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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행복한 사전 (The Great Passage) 2014 ( 잔잔한 일본 영화 추천 )

by 방구석영화관람객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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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 관람객의 영화 추천은 행복한사전입니다.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여운은 깊은 일본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진심을 다해
현재를 살고 있나요?

행복한 사전

개봉            2014년
장르           드라마, 코미디
국가           일본
러닝타임    133분
감독           이시이 유야
출연           마츠다 류헤이(마지메 미츠야), 미야자키 아오이(하야시 카구야), 오다기리 죠(니시오카 마사시) 
OTT           왓챠, 웨이브

 

행복한 사전은 존재감이 없는 사실상 버려진 출판사의 사전편집부에 주인공인 마지메가 들어가면서 다 함께 대사전 '대도해'를 출간하려고 노력하며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비록 사전을 보는 사람들이 없어지고 사전을 찾는 이들도 없어지는 시대이지만 마지막 사전의 출간을 위해서 다 함께 노력하는 사전편집부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자네는 오른쪽을 설명할 수 있나? 영화의 초반부에는 사전편집부에 새로운 사원을 뽑기 위해 마지메에게 오른쪽에 대해서 설명해보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 주인공인 마지메는 오른쪽의 사전적 정의를 설명해내고 사전편집부로 들어오게 됩니다.

사전편집부의 사람들은 여러 가지의 단어들이 들어있는 사전처럼 각자의 매력을 보여주며 영화를 이끌어 나갑니다. 사전은 돈도 안되고 보는 사람들도 없다고 다들 외면하지만 그 속에서 묵묵히 자신들의 사전을 만들어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멋있어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짠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중 하나는 마지메와 하야시의 러브스토리인데 로맨스 영화가 아니더라도 보통의 영화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중요하게 다루는 반면에 행복한사전은 잔잔하게 흘러가는 물처럼 이야기를 보여줘 보는 입장에서 편안하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큰 에피소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장황한 내용도 아니지만 오히려 차분하고 잔잔함이 두 사람의 감정을 무겁게 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방구석 관람객의 후기

어쩌면 남들이 무시할 수도 있는 이러한 이들을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나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우리가 삶에서 배워야 하는 모습일 수도 있다. 자신이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대단하고도 어려운 일이다. 이 영화는 다른 영화들처럼 화려하거나 마지막 반전이 있는 그러한 영화는 아니지만 잔잔하게 흘러가는 전개 속에서 영화를 보다 보면 어느샌가 영화 속으로 빠져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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